[6·2 국민의 선택]선진 “충청 맹주지위 잃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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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선거에 큰 기대를 걸었던 자유선진당은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및 초반 개표를 통해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문인철 원내행정실장은 “개표가 늦어지는 보령 예산 등 서부권에서 많은 지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결국 5% 정도로 역전승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진당은 일단 대전시장의 당선이 유력하고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인 대전시내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충남 아산 보령 부여 등 주요 기초단체장에서 이기고 있는 데 대해 안도감을 나타냈다.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후보를 낸 국민참여당은 오후 들어 20, 30대층의 투표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으나 오후 10시가 지나 개표가 10%를 넘긴 뒤에도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10%포인트 가까이 뒤처지자 침체된 분위기였다.

민주노동당은 인천 남동구청장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배진교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당선될 경우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배출되는 진보정당 출신의 구청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기대를 걸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뒤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다소 아쉬워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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