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거권 2PM의 찬성-준호 “투표할 생각에… 여러분도 저처럼 설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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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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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사람의 투표가 우리나라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투표장에 가는 기분이 설레기까지 해요!”(찬성)

인기 아이돌 그룹 2PM의 찬성(본명 황찬성·20)과 준호(본명 이준호·20)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꼭 투표할 예정이다. 2PM 멤버 6명 가운데 찬성과 준호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을 얻게 돼 생애 첫 투표를 한다. 투표일 아침 찬성과 준호는 각각 주소지인 서울 성동구와 경기 고양시 일산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녹화장에서 만난 이들은 의젓한 표정으로 “처음 투표를 하게 돼 정말 어른이 된 것 같고 신기한 기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댄스곡 ‘위드아웃 유’를 타이틀곡으로 한 세 번째 싱글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2PM은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원더걸스의 미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서기로 했다. 가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라디오 출연 등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데다 찬성은 최근 장염으로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했다. 바쁘고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게 두 청년의 생각이다.

준호는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선거권이 생겼으니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혹시 나중에 당선자의 시정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당당하게 비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찬성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선거일마다 투표하러 가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표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준호는 동아일보 독자들에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표가 모여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 같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트레이드마크인 눈웃음을 보였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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