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급등, 53.1%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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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7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에 힘입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28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3.1%로 나타나 지난해 4월 9일(54.8%) 리얼미터 여론 조사 이후 1년 8개월 만에 50%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 정례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9%를 기록했었으나, 한국전력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시행된 28일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53.1%까지 급등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원전 계약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원전 계약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0.7%, 민주당은 25.7%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은 37.4%, 민주당은 29.1%였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40.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시민 전 장관(14.7%), 정동영 의원(10.8%), 정몽준 대표(9.1%)가 뒤를 이었다. 5위는 오세훈 시장(5.5%), 6위는 손학규 전 지사(4.6%)였다. 이회창 총재와 김문수 지사는 2.2%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은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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