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책 만족도, 교육분야 가장 낮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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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44% 그쳐… 경제분야 57%, 대북-안보 51% 긍정평가

국민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을 평가할 때 교육 분야에 가장 만족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이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한 현 정부의 분야별 국정 만족도 조사(전국 성인 남녀 2000여 명 대상)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에 대해 ‘잘못했다’는 답변이 56.0%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다. 나머지 44.0%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복지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9%였다. 노동정책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50%로 같았다.

진 소장은 “교육 분야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다른 분야에 비해 낮지만 우리가 선택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책별로 긍정적인 답변은 △교원평가제 시행 78.6% △방과 후 학교 시행 77.2% △학원 규제 73.3%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정책 73.0% △외국어고 입시 개선 67.1% △대학입학사정관제 도입 66.8% 등이었다.

또 노동정책과 관련해 응답자의 62.0%가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정이 합의한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에 대해선 각각 74.4%, 60.1%가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복지정책에 대해서도 미소금융, 보금자리주택, 영·유아 보육비 지원 등에 60% 이상이 ‘잘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여의도연구소는 지난달 외교, 북한·안보, 경제 정책에 대한 국정 만족도를 조사했다. 분야별 긍정 평가는 △외교 50.5% △대북·안보 51.0% △경제 57.0% 등이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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