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한나라 최장수 대변인 된다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1월 27일 03시 00분


29일 임명 623일 맞아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사진)이 29일로 당내 최장수 대변인이 된다. 26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7일 대변인이 된 조 대변인은 29일로 임명 623일을 맞아 전여옥 전 대변인의 재임 기간(622일·2004년 3월 6일∼2005년 11월 17일)을 뛰어넘게 된다. 전임 나경원 대변인은 608일(2006년 7월 18일∼2008년 3월 16일) 동안 재직했다. 한국 정당 사상 최장수 대변인은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로 옛 민주자유당의 대변인을 4년 2개월 동안 지냈다.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대변인은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한국 정당사상 여성이 처음으로 당 공식기구의 대변인이 된 것이다. 당시로선 파격이었다. 대선 패배 후 정치권을 떠났지만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 대변인 겸 선대위 대변인으로 다시 발탁됐다.

당 안팎에선 조 대변인의 성실성과 안정감을 장점으로 꼽는다. 조 대변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처음 대변인이 됐을 때 ‘합리적이고 평범한 말을 쓰자, 현안을 악화시키는 대변인이 되진 말자’고 결심했는데 이제야 겨우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 여러 의견이 있을 때 가장 어려움을 느낀다”며 “심금을 울리는 논평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