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야당 의석 100석으로 늘려달라”

  • 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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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5곳 지지 호소

민주당 정세균 대표(사진)는 13일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민주당이든, 진보정당이든, 무소속이든, 민주개혁진영이 모두 합쳐 100석이 될 수 있도록 (표를) 몰아 달라”며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 모두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와 장관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거짓말을 해도 속수무책인 것이 현재 야당의 의석수”라며 “최소 100석이 돼야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낼 수 있고, 탄핵 발의도 할 수 있고, 개헌 문제에도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83석)과 연대가 가능한 국회의원은 12명(민주노동당 5, 창조한국당 3, 진보신당 1, 호남 무소속 3명)으로 정 대표가 얘기한 100석에서 5석이 부족하다.

정 대표는 이어 “반(反)MB 전선의 승리를 위해 전 선거구에서 야권 단일화가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선 임종인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여론조사 설문 방식과 관련해 각각 ‘후보 적합성’과 ‘당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어 단일화 성사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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