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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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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상록을의 10월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사실상 후보로 확정했지만 탈락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다 지도부 일각에서도 공천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재선거 지역에 인접한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심위원장인 장광근 사무총장에게 “공천이 최고위원회에서 확정도 안 됐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은 문제 아니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안산 상록을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6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내정 철회’를 요구한 것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장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안산 상록을을 포함해) 공심위는 초지일관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공정하게 했다”며 “송 전 시장이 2위 후보인 이진동 예비후보를 12∼16%포인트 앞서고 있고 가상 대결에서도 민주당 김근태 전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재심 요구를 일축했다.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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