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년간 6억달러 무기수출

美 의회조사국 보고서
한국, 8년간 64억달러 수입

한국이 지난해까지 8년 동안 64억 달러어치의 각종 무기를 수입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국제 무기거래 내용을 담은 ‘2001∼2008년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 이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1∼2004년에 31억 달러(8위), 그리고 2005∼2008년에 33억 달러(8위) 규모의 무기를 각각 수입했다. 지난해의 경우 14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입해 4위를 기록했다. 또 4억 달러어치의 무기 수출계약을 맺었다. 무기 구매계약 기준으로는 이 기간 76억 달러였다. 한국은 지난해 이지스 무기체계 등을 위해 2억2800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계약을 했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가 349억 달러 규모의 각종 무기를 수입해 개도국 중 가장 많았고 중국이 162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뒤를 이었다.

북한의 경우 2001∼2004년 개도국에 6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해 세계 10위였다. 2005∼2008년 북한의 무기 수출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이란과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분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