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종이비행기로 노 전 대통령 배웅

  • 입력 2009년 5월 29일 06시 48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당일인 29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盧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보이자 애도의 뜻을 담은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당일인 29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盧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보이자 애도의 뜻을 담은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떠날 때 영구차 위로는 노란 종이비행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5시 발인식을 마치고 서울로 떠날 채비를 갖춘 영구차가 마을 입구 쪽을 향해 움직이자 길가에 모여든 조문객들은 차량을 향해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흐느꼈다. 일부 조문객들은 영구차 앞 국화 장식에 노란 종이비행기를 꽂아두기도 했다. 영구차가 마을을 빠져나와 속도를 내기 시작할 때에도 길 주변에 들어선 조문객들과 지지자들이 날린 노란 비행기가 꽃가루처럼 공중에 휘날렸다.

이날 봉하마을에서 발인식이 열리던 시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서도 시민 상주들이 술잔을 올리는 조촐한 의식을 지냈다. 분향소 앞에서 밤을 새운 6000여명 (경찰 추산)의 시민들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국민장 아침을 맞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광장을 둘러싼 차벽을 제거하고 서울광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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