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금융기관 저지른 일 정부가 뒷바라지”

  • 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이명박 대통령(사진)이 금융기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30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다 금융권으로 화살을 돌리며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소극적이거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그동안 금융기관이 저지른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이다”라고도 했다. 상당히 강도 높은 경고였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일부 긍정적 전망, 그리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다소 경계를 늦추는 조짐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위기상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부품소재 개발에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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