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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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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9 재선거에서 전략 공천을 계획하고 있는 인천 부평을 지역 후보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희태 대표가 출마를 고심했던 울산 북의 경우 이 지역 출신인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박수철 현대자동차 전무도 거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이번 선거는 ‘경제 살리기’를 모토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인천 부평을에 이 장관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함께 검토해 왔다”면서 “현재로선 이 장관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은 대전고 출신으로 충청 출신 유권자가 많은 부평에 적합한 측면도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용 장관 차출’을 허락할 것인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만약 이 장관이 부평을 후보로 결정되면 재선거 규정상 후보 등록 전날인 4월 13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또 울산 북의 경우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인 박대동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최근 접촉했으나 박 사장은 일단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맡은 지 1년 남짓한 상황이어서 출마하기가 여의치 않다”며 난색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한편 울산 지역 일부 의원은 박수철 전무를 추천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