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사진)은 18일 “한나라당이 행동하는 우파와 함께하지 않고 겉멋 부리기에만 골몰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잃어버린 10년 동안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많이 훼손돼 시중에는 ‘적화는 됐고, 통일만 되면 된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정권교체가 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 정권교체는 대다수 국민이 주역이었고, 국민 가운데 ‘아스팔트 우파’라는 분들이 있는데 당이 이들에게 너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아스팔트 우파는 극우파가 아니라 단지 행동하는 우파”라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 분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