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前최고 내달말까지 베이징 체류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국내정치 복귀관련 촉각

미국 워싱턴에 머물던 한나라당 이재오(사진) 전 최고위원이 1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다.

이 전 최고위원의 측근은 16일 “이 전 최고위원이 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 초청으로 이 대학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17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 베이징에 체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 머물게 됨에 따라 국내에 있는 친(親)이재오계 인사들과 정치무대 복귀를 본격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은 본인의 귀국으로 분란을 일으키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담만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4월 재·보선 일정이 정해지고 입각 문제가 정리되는 3월 이후 돌아오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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