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제안”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7분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달 중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박 대표가 금융위기 대처 방안으로 3국 정상회담 개최를 건의하자 “좋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가 현재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있다”며 “3국이 힘을 합치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이겨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유동성 대책과 관련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이 신속히 풀리도록 하겠다”며 “현재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한 금융지원을 했는데 이달 말경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재일거류민단 간부들을 만나 “독도는 영토 문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더라도 양보는 없다”며 “그것(독도 문제)으로 한일 관계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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