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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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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무산된 뒤 사의를 표명한 홍준표(사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16일 당 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18대 국회 원 구성 및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어렵게 합의한 만큼 할 일은 다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정확히 참석하도록 챙기지 못한) 당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11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표결로 추경예산안을 처리한다고 문서로 두 번이나 합의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런 정당과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