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에 民軍복합형 ‘관광미항’ 개발 확정

  • 입력 2008년 9월 12일 02시 57분


民軍복합형 ‘관광미항’ 개발 확정… 2014년 완공

제주 서귀포시 강정지역에 추진 중인 제주해군기지가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된다.

정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제주해군기지에 최대 15만 t 규모의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534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계류시설과 터미널, 함상공원 등을 건설키로 했다.

또 복합항 주변 지역 개발과 제주도 지역 발전사업도 연말에 완성되는 ‘지역발전 종합계획안’을 바탕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기존 해군기지 건설 예산 8895억 원과 추가 예산 534억 원을 확보해 2014년까지 개발을 끝낼 방침이다.

지난 4년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제주도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군 복합항 건설 요구가 있어 지난해 국회에서는 민군 복합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를 전제로 예산 집행을 승인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의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인프라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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