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인터넷 혐한기사 바로잡아라”

  • 입력 2008년 8월 16일 02시 59분


최근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中華圈)에서 혐한(嫌韓)감정을 부추기는 인터넷 ‘짝퉁 기사’가 빈발하자 외교통상부가 각국 대사관을 통해 시정조치에 나섰다.

▶본보 15일자 5면 참조
中 인터넷 ‘날조기사’ 혐한증 부추겨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최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 한국 유력 언론사 이름을 도용한 가짜 인터넷 기사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각국 대사관이 이런 기사를 실은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공한(公翰)을 보내 시정을 요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동아일보 보도라며 13일 중국의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날조 기사에 대해서도 되도록 빨리 시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기사는 제지술 인쇄술 나침반은 한국 발명품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관리자가 명백하지 않은 인터넷 공간의 가짜 기사는 사실상 시정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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