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로 윤 사장을 불러 금강산 관광사업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윤 사장에게서 박 씨의 사망 경위, 현장 상황, 북한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통보받은 상황, 현대아산 측의 현지조사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정부는 25일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조사받기 직전 “결과적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 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조속한 사태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도 모두 깊이 새겨듣고 잘못된 점은 고쳐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사장은 기자들에게 안전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우선 진상 규명에 주력하고 안전하게 보완대책이 강구된 뒤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