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NSC 오늘 소집

  • 입력 2008년 7월 18일 02시 53분


李대통령 주재로 열려… 독도문제 - 금강산 피격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독도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 등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내일 아침 이 대통령이 주재하고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NSC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릴 예정”이라며 “이는 이 대통령이 독도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NSC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소집할 수 있다. 국무총리와 외교통상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는 외교안보 관련 최고 회의다.

이명박 정부는 NSC 아래 외교안보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을 협의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두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NSC 상임위원회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신설한 회의체다. 외교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총리실장,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이 회의는 3월 14일 처음 열린 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수차례 열렸다. 대통령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조정회의를 직접 주재할 수 있다.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아래에는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외교안보정책실무조정회의가 있다.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주재하는 관계 부처 차관(보)급 회의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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