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소통”… 정무 - 홍보기능 강화

  • 입력 2008년 6월 25일 02시 58분


청와대 개편후 첫 국무회의이명박 대통령(왼쪽)과 한승수 국무총리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오른쪽)은 찻잔을 들고 그 옆에 서 있다. 이종승 기자
청와대 개편후 첫 국무회의
이명박 대통령(왼쪽)과 한승수 국무총리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오른쪽)은 찻잔을 들고 그 옆에 서 있다. 이종승 기자
■ 청와대 조직개편

수석급 홍보기획관 박형준 前의원 내정

청와대는 24일 수석비서관급 홍보기획관을 신설하고 산하에 홍보 1, 2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 국민소통비서관을 두는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조직은 기존의 1실-7수석-1대변인 체제에서 1실-7수석-1대변인-1기획관 체제로 조정됐다. 비서관 수(1, 2부속실장 포함)는 43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개편된 직제에서는 그동안 각 비서실 업무를 취합해 조정하는 역할 등을 맡아 ‘왕(王)비서관’ 자리로 통했던 기획조정비서관의 명칭을 기획관리비서관으로 변경하고 청와대 내부 감찰 업무를 민정수석비서관실로 이관했다. 정무기능 강화를 위해 정무 1, 2비서관을 정무비서관과 정무기획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세분했다.

경제수석비서관실 산하 재정경제비서관과 금융비서관을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산하 국책과제 1, 2비서관을 국책과제비서관으로,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내 문화예술비서관과 관광체육비서관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으로 각각 통합했다.

신설된 홍보기획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내정됐고 산하 홍보1비서관에 이동우 한국경제신문 전략기획국장, 홍보2비서관에 이성복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연설기록비서관에 정용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국민소통비서관에 김철균 전 다음 부사장이 내정됐다.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 정무비서관은 김해수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무기획비서관은 김두우 정무2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은 임삼진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기용됐다.

대통령실장 직속 기획관리비서관은 정인철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민정1비서관은 장다사로 정무1비서관이 각각 확정됐고, 민정2비서관에는 오세경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제금융비서관은 김동연 재정경제1비서관, 국책과제비서관은 허경욱 국책과제1비서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모철민 관광체육비서관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밖에 경호처 차장에는 연규용 경호처 지원본부장, 언론2비서관에는 박선규 전 KBS기자, 제2부대변인(춘추관장)에는 곽경수 언론2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통폐합되는 자리를 비롯해 3, 4곳은 최종 확정단계에서 기존 비서관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청와대 기구표에서는 수석급 가운데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맨 앞에 배치됐으나 2기에서는 정무와 경제수석비서관이 각각 팀장 역할을 맡으면서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5번째로 밀려났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靑, 정진곤 수석 조만간 임명 검토

교육관련 8개 학회-기관 “표절로 보기 어렵다”

청와대는 정진곤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교육 관련 학회 및 기관들이 “표절로 보기 어렵다”는 공식 견해를 밝힘에 따라 조만간 임명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국교육행정학회를 비롯한 8개 교육 관련 학회 및 기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반적으로 표절이라 함은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내용, 결과 등을 정당한 승인 또는 인용 없이 도용하는 행위”라며 “과거 논문에 제시된 자신의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 일부를 다른 글에서 사용한 것은 엄밀한 의미의 표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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