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도 분위기 쇄신 필요” 친이계 20여명 의견 모아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 20여 명이 6일 모임을 갖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더는 인적쇄신으로 청와대를 압박하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친이계 중심으로 이날 모인 20여 명은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이윤성 의원의 국회 부의장 내정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으나 자연스럽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불거진 현재 시국에 대해 약 4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의원들은 모임 도중에 휴대전화를 통해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의 일괄 사표 제출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내각은 기본적으로 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정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내각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고흥길, 장광근, 최병국, 윤두환, 심재철, 안경률, 공성진, 진수희, 주호영, 차명진, 허천, 권경석, 백성운, 이춘식, 김효재, 진성호, 강승규, 현경병, 김금래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