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오 부산고법 부장판사 99억8012만 ‘법조계 1위’

  • 입력 2008년 4월 25일 02시 57분


이한주 광주고법 부장판사 1억6124만 ‘최저’

사법부와 법무부,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 중에서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관 재산 (단위: 원)
순위이름 및 직책금액
1김동오
부산고법 부장판사
99억8012만
2장석조
대전고법 부장판사
21억4594만
3김광태
부산고법 부장판사
20억7822만
4안철상
대전고법 부장판사
17억2757만
5신귀섭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14억9341만
6여상훈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
13억7614만
7민중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13억1785만
8이승영
부산고법 부장판사
11억2046만
9한범수
부산고법 부장판사
10억4121만
10황병하
광주고법 전주부 부장판사
9억9009만
11김명수
특허법원 부장판사
5억9312만
12이기광
대구고법 부장판사
3억4749만
13이한주
광주고법 부장판사
1억6124만
법무 검찰 인사 재산 (단위: 원)
순위이름 및 직책금액
1김경한
법무부 장관
57억3070만
2성시웅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27억1554만
3길태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21억8784만
4소병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19억8759만
5구본민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18억137만
6김정기
서울고검 차장
17억9852만
7이건종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16억2770만
8민유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16억1264만
9조한욱
광주고검 차장
12억646만
10박기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9억6616만
11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
8억7814만
12송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7억6390만
13노환균
울산지검장
6억5728만

24일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 2월 고법부장으로 승진한 법관 13명의 재산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동오 부장판사는 99억801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석조 대전고법 부장판사가 21억4594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동오 부장판사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100억6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와 4개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은행채무와 전세금 등으로 빚은 15억 원이었다.

김 부장판사의 재산 중 상당 부분은 유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산 공개로 고위 법관 중 재산 총액 1위가 바뀌었다. 지난달 28일 재산이 공개된 법관 133명 가운데에는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77억816만 원이 1위였으나 김동오 부장판사가 신고한 재산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한주 광주고법 부장판사는 1억6124만 원을 신고해 법조계에서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고에선 2억3765만 원을 신고한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가 법조계 ‘꼴찌’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법무부와 검찰 간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5000만 원이었다. 대부분의 법무부 검찰 간부 재산은 지난달 28일 공개됐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57억3070만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고 성시웅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27억1554만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김 장관은 골프 및 콘도 회원권 일부와 부인 명의로 돼 있던 2억9000만 원짜리 상가 건물을 팔았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과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차장은 전셋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부인 명의 유가증권이 9억 원에 달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