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과학기술계 인사 얼마나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후보 5% 35명이 뛰는 중

9일 치러질 18대 총선을 통해 과학기술계 인사는 얼마나 국회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국회에 의석을 가진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이 공천한 후보를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인은 5% 수준이라고 3일 밝혔다.

원내 4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합쳐 이번 총선에 총 639명의 후보를 공천했다. 과총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과학기술인은 35명(지역구 25명, 비례대표 10명)이다.

지역구 후보 가운데 과학기술기관 출신 인사는 8명(통합민주당 3명, 한나라당 5명)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전 과학기술부 장관 강창희(대전 중구) 후보, 17대 과학기술계 비례대표 의원이자 한국기계연구원장 출신 서상기(대전 북을) 후보, 현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박영아(서울 송파갑) 후보 등이 나섰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 변재일(충북 청원) 후보,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 제종길(경기 안산 단원을) 후보 등이 출사표를 냈다.

학계와 산업계 출신은 9명(통합민주당 2명, 한나라당 4명, 자유선진당 3명), 과학기술 분야 박사 취득자는 3명(통합민주당 1명, 한나라당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계 인사는 5명(통합민주당 3명, 한나라당 2명)이다.

한편 비례대표 후보 10명 가운데 7명이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 식의약계 인물이다.

나머지 ‘순수’ 과학기술계로 분류할 수 있는 3명은 배은희(한나라당 비례대표 3번) 리젠바이오텍 대표, 최순자(한나라당 29번)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 김진애(통합민주당 17번) KAIST 미래도시연구소 겸직교수이다.

과총은 2월과 3월 “전체 공천자의 10% 이상을 과학기술인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상선 과총 사무총장은 “과학기술인 후보 수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이들이 국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과학기술 현안을 적극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

서금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symbio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