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와대엔 실세 없다”

  • 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1분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청와대에는 실세가 없다. 나는 누구든 열심히 뛰어 주는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 우리가 공유하는 목표를 위해 뛰어 달라”면서 “부서 간 마음과 공간을 열고 혼연일체가 돼 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두 명의 비서관을 일각에서 ‘실세’로 부르는 데 대해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는 이유로 실세일 수 없다”는 지론을 재확인하고 청와대 사람들이 파워게임이나 권력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오직 일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가 재산까지 내놓고 온갖 네거티브를 겪으면서 대통령이 됐는데 성공하지 못 하면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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