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률 6%대로… 새정부 목표 조정할듯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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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경제성장률 7%’ 공약을 내건 이명박 정부 내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대로 낮추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박형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 인수위원은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금년에 당장 7%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올해는 (경제예측기관들이 제시한) 4.7∼5% 성장률보다 1%포인트 올리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수위 측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대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위원의 발언은 경제 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7%대 성장을 위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경우 물가 상승과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 당선인도 재정지출을 늘려 무리하게 7%를 만들겠다는 어리석은 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2일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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