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8일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대의 일부 기능을 통합하고 임무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자이툰부대의 참모 기능 가운데 민사처는 민사협조본부로, 경비대대는 재건지원대대로 각각 통합된다. 또 1200여 명이던 병력이 650명으로 감축됨에 따라 현지인 기술교육과 의료지원, 공공시설 재건 지원사업 등 민사작전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엔 이라크지원단과 지방재건지원팀 요원들의 경계 호송 지원 병력을 줄이고, 주둔지 경계병력 규모도 감축하는 대신 각종 경계장비를 보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맹군 및 이라크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자이툰부대장은 소장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합참은 자이툰부대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의 수송임무를 맡고 있는 공군수송지원단(다이만부대)이 운영 중인 C-130 수송기도 3대에서 2대로 줄일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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