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진대제 영입’ 30분만에 번복 해프닝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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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현 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4일 이명박 대선 후보의 당 경제살리기특위 발언을 인용해 “진 전 장관을 특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채 30분도 안 돼 “영입이 보류됐다”고 정정했다.

한 당직자는 “진 전 장관의 최종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무자가 영입이 성사된 것처럼 보고해 이 후보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장관 측 임형찬 비서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진 장관은 한나라당으로부터 어떤 자리도 제의받은 적이 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러브콜에 대해 ‘잘됐으면 좋겠다’는 수준의 덕담을 한 것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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