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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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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6일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은 모욕당하고 경멸당했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60년의 역사적인 시작을 뻔뻔하고 무능한 이들 좌파정권에 다시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근본, 미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분수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능 좌파정권 심판”=강 대표는 “‘그놈의 헌법’으로 법질서는 무너지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가 정체성이 흔들렸다. 저자세, 무원칙의 대북정책은 북핵 폐기에 차질을 빚었고, 남남분열만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인 호황 속에 ‘나 홀로 F학점’을 받았는데 이런 세월을 더 참을 수 있겠느냐. 값비싼 수업료를 더는 낼 여력이 없다”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말만 하는 무능한 국정파탄세력을 일 잘하는 유능한 국가발전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해 “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고, 정 후보는 국정파탄세력의 후계자일 뿐”이라며 “간판만 바꿔 단다고 책임을 면할 수 있느냐. 당당하게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은 5년 내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했고, 비판언론치고 당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은 언론탄압 드라마의 결정판이며 (정부가) 대못질 한 문을 통째로 뜯어내고 새 문을 달겠다”고 말했다.
▽“평준화 틀에서 다양성 확보”=강 대표는 “평준화 틀은 유지하면서 자율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대학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자율형 사립고 정원의 30%는 소외계층 자녀에게 할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의 노후가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최고의 노인 복지는 일자리이며 임금피크제와 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 확대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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