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직원들 대통령 개인정보도 엿봐

  • 입력 2007년 10월 26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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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해 물의를 빚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중 일부가 노무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무단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25일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보공단 개인정보 불법조회 특별감사결과’에 따르면 건보공단의 일부 직원은 대선후보뿐 아니라 전현직 대통령과 연예인, 운동선수, 프로 바둑기사에 대한 개인정보도 무단 열람했다.

건보공단의 한 지사에 근무하는 A(42) 과장은 2006년 11월 이후 2회에 걸쳐 노 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소, 가족사항 등 개인정보와 보험료 납부 현황을 조회했다. A 과장은 이세돌, 이창호, 유창혁 등 프로 바둑기사의 개인정보도 무단 열람했다.

B(43) 대리는 2005년 배용준 등 연예인과 선동열, 정민철, 장종훈 등 프로야구 선수의 개인정보를 수차례 무단 열람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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