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지지 대가 北에 4억 지원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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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강원 평창군의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4억 원을 북한에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운동과 관련해 남북협력기금 4억700만 원이 지원된 적이 있느냐”며 내용을 물었다.

이에 양창석 통일부 사회문화교류본부장은 “강원도와 북한이 평창 유치를 북측이 지원하는 합의서를 채택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북한의) 삼지연 빙상 경기시설을 짓는 데 대해 지원한 것”이라고 답했다. 양 본부장은 ‘북한의 지지에 따른 보상이냐’는 지적에 “북한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상부상조 차원에서 강원도가 북측과 그렇게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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