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회 의사일정 중단

  • 입력 2007년 10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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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2일 대통합민주신당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날치기에 대해 무효를 선언하고 사과할 때까지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회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인 박병석 정무위원장은 11일 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증인 19명 채택안을 기습 변칙 처리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항의해 12일 모든 국회 의사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행정자치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의원 전원은 의회 민주주의를 사수하고 야당 후보 흠집 내기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불법 폭력 날치기 시도 폭거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촬영: 신원건 기자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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