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여의도당사 집무실 '입주'

  • 입력 2007년 8월 22일 15시 15분


한나라당 이명박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 집무실에 '입주'하게 된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후보 사무실의 집기나 방은 이미 준비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공간배치를 할 것이고 여유가 있는 면적을 후보가 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보실은 여의도 당사로 사용 중인 한양빌딩 6층에 꾸렸다. 후보실은 당직자 및 외빈이 후보를 면담하기 전 머무는 14평 규모의 외실과 후보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6평 규모의 내실 등 전체 20평 규모로 이뤄졌다.

내실에는 후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화장실도 갖췄다. 2002년 당시 '호화당사'로 비판받았던 여의도 당사의 이회창 후보 사무실에는 샤워실까지 갖췄지만 이번에는 규모도 반으로 줄이고 평범하게 꾸몄다.

한나라당은 이미 지난주 후보실에 복사기와 옷장, 책상, 컴퓨터, 팩스 등 후보와 보좌진 및 비서들이 사용할 기본 사무집기를 완비했다.

또 후보선출 직후인 21일부터는 사무처 직원을 배치해 이 후보가 언제든 입주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경원 당 대변인이 이 후보 공식 행사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또 당 대변인실이 후보의 일정을 관리하고 외부에 공표하는 등 그동안 후보 캠프 중심으로 이뤄지던 지원은 공조직인 중앙당에서 넘겨 받았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는 많은 외빈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새로 마련한 후보실이 다소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있는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추후 이 후보 측과 논의해 필요한 게 있으면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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