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서전 출판기념회 '성황'

  • 입력 2007년 7월 1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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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의 출판기념회는 마치 대선후보 당선 축하연을 방불하게 할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회의실 좌석은 물론이고 통로까지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하객들은 박 전 대표의 입장에 맞춰 "박근혜" "박근혜"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수 백 명에 달하는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에 열을 올렸다.

행사에서는 박 전 대표의 유년시절부터 중견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순간순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서강대 70학번 대학동기 성기철 씨 등 '인연'이 있는 인사들과의 정겨운 만남도 이뤄졌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 5월 지방선거 유세 과정에서 테러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새로운 삶의 출발점에서 지난날을 담담하게 기록해보고 싶었다"면서 자서전 집필의 계기를 설명하고, "나의 인생에 또 다른 운명의 길이 펼쳐지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며 나는 그것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재섭 대표와 황우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안병훈,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상임고문, 김무성 조직기획본부장 등 캠프 소속 의원 4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또 검증을 둘러싸고 격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 전 시장측 캠프의 박희태 선거대책위원장과 주호영 후보 비서실장, 이성권 수행실장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고 일부 친이(親李·친 이명박) 의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당 외부 정치인으로는 이한동 전 총리가 참석했으며 연예인으로는 선우용녀 씨와 전원주 씨 등도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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