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미래형 사령부로 개편…한반도에서 임무 계속 수행”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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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8군사령부는 미국의 육군 재편 계획에 따라 미래형 군사령부로 바뀌어 한반도에서 도발 억제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데이비드 밸코트 미 8군사령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 8군은 미 육군의 변환계획 아래 한반도에서 더욱 강력한 군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8군사령관이 미 8군의 미래 위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 8군사령부는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전환 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주한미군 사령부를 대신해 창설될 ‘미 한국사령부(US KORCOM)’의 예하로 편제돼 한반도에서 육군 전투사령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미 8군사령부는 이제 전쟁수행사령부가 아니며 해체되더라도 미 지상군이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 8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일각에선 미 8군사령부가 한반도에서 철수해 미 태평양 육군사령부로 통폐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미 8군은 “미 8군사령부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위상을 갖게 될지는 한미 양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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