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후 국민경선으로 3기정권 창출”

  • 입력 2007년 6월 20일 0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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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문희상 성명

민주 “통합 말할 자격 없다”

최근 열린우리당을 잇달아 탈당한 정 동영 김근태 문희상 전 의장이 탈당 후 19일 첫 회동을 했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의 렉싱턴 호텔에 서 만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모두가 대 통합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없는 만큼 범여권의 대선주자와 제 세 력이 얼굴을 맞대고 대통합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며 “완전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줄 때 제3기 민주개혁 정권의 창출이 가 능하다”고 밝혔다.

7월까지 대통합 신당을 만들어내고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 민경선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배제 를 통한 소통합 논의로는 대통합을 이 뤄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 했다.

전직 의장들의 이 같은 주장은 민주 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탈당파 의원 들을 향해 열린우리당을 배제한 ‘중도 개혁대통합 협상회의’를 제안하며 선수 (先手)를 치고 나오자 반격에 나선 것으 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이날 “세 분은 통합을 주도하겠다는 것 보다 조용히 계시는 것이 옳다. 분당(分 黨)과 국정 실패의 책임자는 통합을 말 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탈당파 의원 40여 명은 20일 국회에 서 워크숍을 열고 민주당과 중도개혁통 합신당의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해 결론 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수도권 전현직 당원 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107명은 19일 성 명을 내고 “질서 있는 통합은 실체 없는 구호”라며 “대통합이란 국민과의 약속 을 지키기 위해 탈당을 결행한다”고 밝 혔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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