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책토론회 기조연설 요지 - 이명박

  • 입력 2007년 6월 19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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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우선입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온 세계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선진국은 물론 시베리아 벌판, 중동의 사막, 중남미의 정글에 이르기까지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를 누볐습니다. 가는 곳마다 그곳의 지도자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나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대접 받으려면, 외교·안보의 힘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외교·안보 없이, 경제 없습니다. 경제 없이, 외교·안보 없습니다. 햇볕 정책은 의도와는 달리 결과가 빗나갔습니다. 우리는 정성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핵무기였습니다. 이제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칙있는 포용정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의 어깨에 북한 핵무기를 걸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북핵은 확실히 폐기되어야 합니다.

아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요구합니다. "핵무기를 포기하십시오. 개방의 길로 나오십시오. 그렇게 되면 모든 길이 열립니다."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북한의 철도, 항만,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 공동으로 한강 하구 900만평 부지를 조성해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10년 안에 북한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집집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통일은 경제 통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비핵·개방·3000구상'을 확실히 실천하겠습니다.

핵문제 해결 이전이라도 천만 이산가족 자유왕래를 조속히 실현합시다. 당장 70세 이상 이산가족부터 자유왕래를 시작합시다. 인도적 차원에서 쌀과 비료, 의료품을 지원하면 북한도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해 인도적 협력을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외교를 잘 하면 세계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세계 12대 경제대국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합니다.

비핵화 이후 6자 회담의 틀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비견되는 경제안보협력체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다자간 협력을 통해 '동북아 경제안보공동체' 창설을 제안합니다.

에너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제가 만난 친구 중 상당수가 에너지 국가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에너지 외교를 다변화해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겠습니다.

튼튼한 국방력이 안보의 기본입니다. 최첨단 전력을 갖추고, 미래 기술군을 육성해서 선진 국방을 이루겠습니다.

경제를 살려 외교 안보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외교 안보를 튼튼히 해서 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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