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보고서 변조 의혹]선관위,문서작성-유출경위 조사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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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운하 보고서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선관위는 보고서의 언론 보도 경위와 관련해 정치적 개입 의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공무원이 대운하 보고서를 작성한 행위 자체를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왜 미묘한 시기에 보고서가 나와 언론에 유출됐는지,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가 주요하게 거론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혹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이달 초 대운하 보고서가 정치적 쟁점이 되자 건교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배경과 외부 유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건교부뿐 아니라 대운하 보고서 태스크포스(TF)팀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직원들까지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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