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탈북청소년 3명, 오늘 한국에 도착할 듯

  • 입력 200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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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25일 풀려난 탈북 고아 청소년 3명이 이르면 26일 오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탈북자 문제 소식통은 “청소년 3명이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보호 아래 24일 오전 8시 40분 태국 국제항공편으로 방콕으로 떠났으며 26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 청소년 석방 운동을 주도해 온 일본 탈북자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加藤博) 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라오스 정부는 이들을 석방할 경우 신변을 책임질 ‘스폰서’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한국 정부가 여기에 응했으며 청소년들의 희망도 마찬가지여서 한국행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도 회령 출신인 최향(14) 양, 최혁(12) 군 남매와 무산 출신인 최향미(17) 양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태국으로 가기 위해 메콩 강을 건너 라오스 국경을 넘다 붙잡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근교의 구치소에 수감돼 왔으며 6일 북한 영사가 이들을 면담한 뒤 북송을 요구해 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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