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24일 차오강촨 중국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군사 핫라인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 단속에 협조해 줄 것 등을 중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군사 핫라인은 양국 해군함대 및 공군부대 간에 각각 설치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러시아와는 군 간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핫라인 연내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제 상용전화망을 가동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방중 첫날인 23일 오후에는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외곽에 있는 항공우주센터를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센터 현황 설명을 청취한 뒤 양국 우주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공우주센터는 중국 유인 우주비행을 통제하고 지휘하며 우주비행사의 선발과 훈련, 우주기자재 연구 및 제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현대화된 우주비행 센터로 꼽히는 이 곳은 우주비행 통제센터와 우주비행사 체력 훈련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이어 김 장관은 저녁에는 량광례(梁光烈.상장)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한측에서 김 장관 내외를 비롯,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김규현 국제협력관, 고덕천(공군 소장) 합참 연습훈련부장, 우상준(해군 소장) 합참 해외정보부장 등이, 중국측에서는 총참모부 장성 등 7명이 각각 참석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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