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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6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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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반대하며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출입문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을 시작했다.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적 탄압에 항거하며 23일간 단식을 했고,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이달 2일까지 26일간 한미 FTA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했다.
기력이 많이 쇠한 천 의원은 현재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낸다.
천 의원은 “매일 500g씩 체중이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체중을 재어 보니 평소 67.5kg이었는데 58.5kg까지 빠졌다고 한다.
천 의원은 “한미 FTA 조공협상을 막지 못했는데 무슨 요구할 것이 있겠느냐”며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정치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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