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손학규, 탈당 철회하고 힘 합쳐달라"

  • 입력 2007년 3월 19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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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9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이유가 무엇이든 탈당 선언을 철회하고 정권교체의 한 길에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손 전 지사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애석하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표는 특히 "여전히 손 전 지사와 만나 대화하길 희망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직접 만나 탈당 번복을 권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나라당과 당원은 물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많은 국민에게 안타깝고 아쉬움을 주는 결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국민은 손 전 지사가 장고 끝에 새로운 시작을 알라는 악수(握手)를 청하길 원했지만 결국 탈당이라는 악수(惡手)를 두고 말았다"면서 "더욱이 손 전 지사는 그동안 언론이나 당 안팎에서 경선승복과 한나라당을 통한 정권교체를 약속하고 강조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나 대변인은 "정치인의 말과 행적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정치불신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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