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맏형’ 은퇴

  • 입력 2007년 3월 15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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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F-117A기 2009년까지 퇴역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 1세대인 F-117A 전폭기(일명 나이트호크)가 퇴역한다.

미국 공군과 스텔스기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사는 13일 뉴멕시코 주 홀로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6대의 F-117A 전폭기가 네바다 주의 토노파 실험장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토노파 실험장은 비밀 프로그램에 의해 제작된 공군기가 실전 배치에 앞서 실험비행을 실시하는 곳이자 퇴역 시 해체되는 장소다.

미 공군은 2009년 말까지 현재 운용되는 52대의 F-117A 전폭기를 모두 퇴역시키고 최신예 기종인 F-22A(일명 랩터)로 대체할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사가 1974년 개발에 착수해 1982년 처음 공군에 인도한 F-117A 전폭기는 1991년 걸프전에 44대가 투입돼 한 대의 손실 없이 큰 전과를 올렸으며 2003년 이라크전에도 투입됐다.

한국에는 올 1월 홀로먼 기지에 있던 제49비행단 소속의 1개 F-117A 비행대대가 전북 군산시의 주한 미공군기지로 옮겨와 4개월간 머물면서 주한미군 및 한국공군과 훈련을 하고 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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