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이달 안으로 당적 문제 정리"

  • 입력 2007년 2월 22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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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열린우리당 당적정리 의사를 표명하면서, 공식적인 탈당 절차는 이달 중으로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뤄진 열리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당적을 정리할 때 정리하더라도 아직은 당원 신분인 만큼 당원들에게 한번쯤 편지형식으로 심경을 전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면서 "그런 절차를 거친 이후 이달 안으로 당적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명숙 총리도 사의표명… 3월6일 이후 퇴임

한명숙 총리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에 맞춰 총리직을 사퇴해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 이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지난 11일 대통령 유럽 순방 출국일에 열린우리당의 2·14 전당대회 이후 대통령의 당적 정리 문제를 논의했다"며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면 나도 정치권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한 총리는 이미 11일 총리직 사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그러나 대통령께서 오늘 민생 현안 논의가 중요한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3월6일 이후로 퇴임을 미루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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