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전 미 국방 "개성공단은 한반도의 미래"

  • 입력 2007년 2월 22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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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리 미국 전 국방장관은 22일 "개성공단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미래"라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 1단계 부지와 신원 등 입주기업을 둘러본 뒤 이같이 평가하고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개성공단이) 이렇게 빨리 진행될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동행한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또 "당신들이 개척자"라며 북측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그의 방북에는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 대사, 미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애쉬턴 카터 하버드대 교수, 김종훈 벨 연구소 소장 등도 함께했다.

페리 전 장관은 19일 방한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및 주요 대권 주자들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이날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에 따른 위기 속에 대북정책조정관에 임명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인 '페리 프로세스'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선제공격론' 등 경고성 발언도 내놓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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