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여당 인사들이 연일 한나라당 유력 인사에 대해 영입 추파를 던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대변인은 “짝사랑이야 순수함이라도 있지만 여당 인사들의 추파는 한나라당에 대한 추악한 교란작전이요, 분열작전”이라며 “지난 4년 내내 통합보다는 분열이 몸에 배 있더니 입만 열면 한나라당 분열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열린분열당’은 정치스토커 행위를 중단하고 집안 단속이나 제대로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 전 지사 측은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의 중심이자 기둥인데 무슨 여권행이냐.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것이다”며 “여권의 영입론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정세균 차기 열린우리당 의장 후보는 10일 “한나라당에 있는 개혁적 인사 중에 우리가 지향하는 중도 개혁에 동조할 의지가 있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8일 “범여권에서 대권후보 자리를 놓고 손 전 지사와 경쟁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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