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장 "언론이 권력 만들려고 한다"

  • 입력 2007년 1월 29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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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노골적 선거운동을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온 나라가 대통령 선거에 빠져들기에는 너무 빠르고 부적절하다"며 "선관위는 고삐 빠진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의 노골적 선거운동에 경종을 울리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역시 대선 중심의 보도를 중단하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일각에서는 언론이 권력을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언론의 자정노력을 촉구했다.

원혜영 사무총장은 "26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부채가 300조원을 넘었고 참여정부 4년 빚이 건국 이후 빚 보다 많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자 무책임한 발언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원 총장은 "참여정부에서 152조 원의 빚이 늘었는 데 이중 공적자금 상환 54조 원·환율방어를 위한 외평채 발행에 58조 원 등 112조 원이 한나라당 책임인 외환위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단순 사실만 제시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서 적반하장과 뻔뻔함에 아연실색한다. 수권정당을 논하기 전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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