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탈당 의원들 결국 ‘통합신당’에서 만날 것”

  • 입력 2007년 1월 24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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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24일 “탈당 의원들은 결국 ‘국민통합신당’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임종인, 이계안 의원에 이어 최재천 의원이 3번째로 탈당했다. 최 의원의 탈당은 비슷한 개혁성향의 초·재선 의원인 제종길, 안민석, 김재윤, 이상경, 이종걸, 정성호 의원 등을 자극해 후속 탈당이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천정배, 염동연 의원도 조만간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날 동아닷컴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탈당 의원들은 당에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나가려는 것이지 한나라당을 편들기 위해 나가는 건 아니다”며 “현재의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면 큰물에서 다시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큰물은 ‘국민통합신당’이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신당’의 논리 속에는 탈당하신 분들의 의견이 다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신당’ 추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의장이 합의한 사항이다.

장 의원은 ‘정동영·김근태가 ‘국민통합신당’의 구심점이 되는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내에서는 그분들도 대표가 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당 밖에서 더 많은 분들이 (대표로) 들어올 것”이라며 “누가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 밖의 통합 세력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제3, 제4의 그룹이 될 것”이라며 “제3, 제4의 그룹은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장 의원은 탈당 의원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당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이라며 “탈당한다고 해서 한때 몸담았던 당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절대 당은 쪼개지지 않을 것”이라며 “29일 중앙위원회와 2·14 전당대회를 거치고 나면 당이 분열되지 않고도 한나라당에 대항할 수 있는 모든 세력들이 성공적으로 연합할 수 있다”고 강변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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