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헤어스타일 '더 짧게, 더 강하게'

  • 입력 2007년 1월 22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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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정기 기자 간담회 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애도 안 낳아 본 사람이 어떻게 교육을 말할 수 있는가'란 발언이 네거티브의 전형이 아니냐며 그런 논리로 말하면 '군대 안갔다 온 사람이 어떻게 국군 통수권자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종승기자
22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정기 기자 간담회 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애도 안 낳아 본 사람이 어떻게 교육을 말할 수 있는가'란 발언이 네거티브의 전형이 아니냐며 그런 논리로 말하면 '군대 안갔다 온 사람이 어떻게 국군 통수권자가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종승기자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헤어스타일을 한층 더 짧아진 '웨이브 단발'로 정돈했다.

15일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연상시키는 올림머리를 어깨 위까지 풀어 내린 긴 단발로 과감한 변화를 주며 "워밍업은 끝났다"고 선언한 지 딱 일주일 만이다.

측근들은 박 전 대표가 '변신' 이후 다소 어색하다는 주변의 여론동향을 전해 듣고, 귀가 살짝 보일 정도의 더 짧은 단발로 한층 과감하게 스타일을 바꾼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측근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캠프에서 모니터링을 하지는 않았지만 박 전 대표가 여기저기서 말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화에 대해서는 다들 좋다는 반응인 데 다만 조금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더 짧게 자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스타일 변화를 놓고 아직은 어색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기존 스타일이 있는데도 과감하게 대중 코드에 맞춰 변한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헤어스타일 변신 이후 주변에서 찬반 양론이 엇갈리자 "처음이니까 어색해 보이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이라며 느긋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대권주자로서 영부인의 이미지는 '마이너스'"라며 "앞으로 한층 더 강하고 더 대중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어떠한 상황이 다가와도 제 마음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 처음과 끝이 똑같은, 그리고 있는 그대로 국민 여러분에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국가보안법이나 사학법 투쟁을 할 때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로지 국익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했고 그 결과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 주셨다"면서 "언제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저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나라를 다시 살리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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