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등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하고 “지금 여당은 사실상 후보조차 없는 공백상태이다. 상대가 없는 싸움에서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본선에서 누가 이길 수 있을지, 본선 경쟁력을 누가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한나라당이 공격받는 ‘3대 원죄’를 가로막고 나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본선 경쟁력은 내게 있다”고 주장했다. 3대 원죄는 ‘영남지역당’ ‘수구꼴통당’ ‘부자비호당’ 이미지라는 게 손 전 지사의 설명.
손 전 지사는 5·16군사정변을 ‘혁명’으로, 4·19혁명을 ‘학생운동’으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단체 교과서포럼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4·19는 민주주의 혁명이고 5·16은 쿠데타이다. 또 군인의 일부가 정권을 탈취하는 것이 바로 쿠데타”라며 “뉴라이트(신보수)를 지향해야지 올드라이트(구보수)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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