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 "청와대가 스스로 풀면 된다"

  • 입력 2006년 11월 27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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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들이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안보 공백 상황에서 내가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을 때는 (노 대통령이) 당정분리란 말로 일체 응하지 않았다"며 "정기국회가 많이 남아 있고 본격 협상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이제 와서 교착상태를 푸는 데 청와대까지 나설 일은 없고 청와대가 스스로 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처리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면 순식간에 물꼬가 트이고 나머지는 국회가 알아서 하면 되는 데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정치협상회의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효숙, 외교·안보장관, KBS 등 청와대가 만들어 놓은 것을 당장 풀면 계류법안 등 쟁점 법안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이 단숨에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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